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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레띠 모카포트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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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레띠 모카포트 개시

이탈리아에서 구매했던 비알레띠 모카포트를 처음으로 사용해봤다. 구매한지는 엄청 오래 전인데 이제야 처음으로 사용해본다. 커피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받게된 브라질 산토스 원두를 갈아서 첫 모카포트를 사용했다. 그 과정을 잊지 않기 위해 남기고자 한다.

 

 

원두 : 브라질 산토스

커피의 맛은 정말 많은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생두, 로스팅 정도, 입자 굵기, 드리퍼, 드립방법 등

그 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히 원두이다. 이번에 사용한 원두는 브라질 산토스라는 원두이며, 부드럽고 가장 normal한 원두이기 떄문에 커피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괜찮은 원두이다.

그라인더가 없다면 갈아져 있는 원두를 구매해야겠지만 갈아진 원두는 시간이 지나있기 떄문에 향과 맛이 많이 달라진다. 갈아지면서 향이 날아가고 표면적이 증가하여 산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저렴하게 구매했던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았다. 검색해보니 시중에 5천원 정도에 판매하는 그라인더인데 갈아보니 갈리긴 갈린다. 아래 부분을 열면 입자굵기 조절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 입자굵기는 일정하지 않겠지. 다른 핸드밀 그라인더를 알아보았는데 쓸만한 제품은 중국제품으로 10만원 정도 하고 비싼 제품은 30만원 정도 한다. 커피에 더 빠져들게 된다면, 평생 먹고 즐기게 된다면 30만원짜리를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모카포트의 구성

모카포트는 크게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머리, 가슴, 배...가 아니라 물을 넣는 부분, 원두를 넣는 부분 그리고 에스프레소가 나오는 부분.

위 아래로 분리하면 아래에는 물을 넣게 되어있다. 물 넣는 부분에는 안쪽에 보이는 튜브 밑까지만 물을 채워준다. 그 위까지 채워주면 압력조절이 불가해진다.

 

 

그라인더로 간 원두는 누르지 말고 올려 놓기만 하면 된다. 평평하게 올라갈 정도의 원두가 필요하며, 테두리에 가루가 묻지 않게 하자. 테두리 부분이 윗부분 고무와 닿으면서 외부와 단절되어 밀폐되기 때문이다.

모카포트 첫경험을 영상으로 담아봤다. 약한 불에 모카포트 밑부분이 불꽃에 감싸일 정도의 화력이면 충분하다. 물의 온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상의 경우 3분만에 에스프레소가 뿜어져 나왔다. 커피가 나오면서 절반 이상이 나왔을 즈음에 불을 껐다. 나머지는 잔열로 인해 압력이 형성되어 충분히 나오게 된다. 물론 이것도 사람마다 하는 방법이 다르기 떄문에 에스프레소가 나오자마자 끄거나 마지막에 끄거나는 자유다.

 

 

모카포트 커피 맛은?

매주 핸드드립으로 다양한 원두를 내려먹고 있다. 슬로우드립과 스피드립을 이용해서 말이다. 모카포트는 드립커피보다 진하게 나온다. 에스프레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페에서 기계로 추출한 에스프레소 보다는 진하지 않기 떄문에 충분히 희석하지 않고 먹어도 맛있다. 이탈리아에서 먹듯이 설탕을 조금 타서 먹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여름에는 얼음과 물을 조금 섞어 마신다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로도 마실 수 있을 것이다.

모카포트 세척을 어떻게?

모카포트에는 많은 브랜드와 재질 그리고 제품들이 있다. 내가 사용한 제품은 알루미늄으로 인덕션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며 사용 후에는 뜨거운 상태로 바로 씻기 보다는 상온에서 식힌 후에 물로만 헹궈주고 건조하는 것이 좋다. 알루미늄 특성상 무르고 수세미로 닦을 경우 코팅 등이 벗겨져 헤로운 물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만 계속해서 먹는 제품이니 물과 손으로 잘 닦아서 완벽하게 말리자. 그러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것이 싫다면 도자기나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모카포트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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