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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Life/인테리어

[인테리어] 07_셀프 템바보드 침대 헤드 만들기 : 재료 구입부터 설계도까지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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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템바보드 침대 헤드 만들기. 가능할까?

 침대 헤드는 기성품으로 구매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침대와 방에 딱 맞는 사이즈와 원하는 기능을 넣고 싶다면 직접 제작하는 것이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다. 처음에는 만들기 귀찮아서 기성품을 알아봤는데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맞춤 제작이 가능한 곳을 알아보니 가격이 200만 원 중반 정도 하는 것을 알았다. 예산이 터무니없이 높아서 직접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사이즈를 측정하고 알맞은 재료를 선택하고 추가로 전등도 달기로 했다. 재료에 따라 다르겠지만 침대 헤드로 사용되는 만큼 E0 등급의 목재를 사용하고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제작하였다. 사용된 예산은 약 70만 원 정도. 직접 셀프로 침대 헤드를 만들지 아니할 이유가 없었다.

 

침대 헤드 만들기 : 디자인

 구글링 검색을 통해서 원하는 디자인을 몇가지 찾아보고 마음에 드는 샘플 사진을 추려보았다. 그중에서 가장 비슷했던 사진이다. 벽 한쪽의 절반 정도를 가득 차게 침대 헤드로 제작하고 상단에는 라인조명을 설치 그리고 침대 좌우에는 콘센트와 USB 충전기,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스케치업을 이용해서 디자인을 했다. 옆에 협탁 사이즈는 이케아에서 구매할 가구를 참고하였다.
그리고 콘센트, 조명 타공위치를 결정하기 위해서 침대 사이즈를 고려하여 가운데 올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높이를 결정하는데 조금 어려웠는데 마진을 조금 줘서 침대보다 15cm 정도 적당히 높게 하여 가려지지 않게 하였다. 

 

 

템바 보드 침대 헤드 : 재료 구매

재료 크기 수량
고무나무 집성목 15T 120 x 1200 6
120 x 1700 2
120 x 1800 2
프리미엄 자작나무 합판 6.5T 1200 x 1700 1
1200 x 1800 1

 필요한 목재의 사이즈와 수량이다.
히노끼로 구매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내구성이나 습기에 취약해서 고무나무로 변경했다.
고무나무는 가구 제작하는데 많이 쓰이는 나무이며, 내구성과 하중을 버티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집성목의 두께는 선택이 가능한데 드릴을 이용해 이중 기리로 뚫고 연결하기 위해서는 조금 두꺼운 것이 안전하고 
제작하는데 수월하기 때문에 15T정도로 선택했다. 

 

재료 크기 수량
나사 피스 (목재용) 3.5 x 25mm -
3.5 x 32mm -
목공용 본드 용량 : 소 1
E-ZEN 이중드릴날 3 x 8mm 1
홀쏘 52mm 1

 나사와 피스는 목공용 피스를 사용하고 집성목끼리 연결할 피스와 합판을 연결할 것을 대비해 길이가 다른 것을 준비했다.
목공용 본드는 필요 없어도 제작이 가능하지만 혼자서 작업하기 때문에 피스 박기 전 고정을 위해서 구매하였다. 

 나무에 나사를 그냥 박으면 나무는 갈라지면서 피스가 들어가게 된다. 갈라지면 그만큼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중드릴날을 이용해서 나사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 이중드릴날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지만 E-ZEN 제품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나사가 들어갈 깊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기에 추천한다.

 홀쏘는 52mm 정도로 구매하는게 좋다. 콘센트를 설치할 때 보통 사각형으로 모양을 만들어 뚫어도 되지만 장비가 드릴 밖에 없기 때문에 홀쏘를 이용해 50mm 정도의 구멍을 2개 뚫어주면 쉽게 콘센트 장착이 가능하다.

 

재료 크기 수량
템바보드 직각 25mm, 1200 x 8  
마강몰딩 유백색 4
양면테이프   1

 템바보드도 알아보니 큰 업체가 2개 정도 있는 것 같았다. 보다 더 저렴한 업체들이 많았지만 재료의 재질을 살펴보니 E0등급에는 한참 못 미치는 낮은 등급의 재료였다. 아무래도 본드를 떡칠하고 좋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고 화학 냄새도 많이 나는 것 같았다. 내가 사용하는 곳은 침실이기 때문에 가능한 가장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자 했다. 
가격은 조금 높았지만 내 건강을 위해서라면 꼭 필요한 투자다. 업체가 궁금하다면 댓글 !

 마강 몰딩은 구매를 고민했는데 그래도 구매하는 게 마감이 잘 떨어질 것 같아서 구매하기로 했다. 가격도 비싸지 않으니 같이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용법은 아래에서 확인하고 양면테이프로 필수!

 

재표 크기 수량
르그랑 아테오 스위치 콘센트 1구 + USB충전 1구 + 스위치1구 2
WAGO 커넥터 전선 연결 커넥터  
전기코드선   2
전선 콘센트 연결용 2m

 콘센트를 어떤 것으로 구매할까 많이 고민을 했다.
원하는 구성은 콘센트 1 + USB 충전 1 + 스위치 1 짜리 였는데 
중국산 아니면 르그랑 밖에 없었다.
중국산 제품이 더 저렴했지만 구하기도 조금 어려웠고 가격도 그렇게 싸지 않았다.
특히 약간 철제 느낌의 차가운 느낌이라서 르그랑으로 선택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제품 중에 있었으면 저렴했을 텐데 왜 없는 걸까... 너무 비싸다 르그랑 ㅜㅜ

 

 

셀프 템바 보드 침대 헤드 만들기 : 제작 시작 그리고 제작 방법

 직장을 다니면서 셀프 침대 헤드를 제작하였다. 그래서 2~3일 정도면 끝날 줄 알았던 제작이 5일 정도 소요되었다. 
아무래도 드릴을 사용하기 때문에 밤늦게 작업하기에는 어려웠기에 빠른 퇴근과 동시에 이곳에 와서 작업을 하였다.

 거실에서 작업하고 방으로 옮기고 싶었지만 일정상 이미 입주청소를 한 뒤라서 방에서 작업하기로 했다. 
바닥에는 먼지와 흠집, 찍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 방수포를 깔아주었다. 방수포는 다이소에서 구매 가능하다.

 그리고 드릴과 드릴 충전기를 준비하고 필요한 재료를 펼쳐두었다.

 제작 준비 끝

 

나무 상태

 주문한 목재의 상태를 보니 잘린 끝 부분이 깨끗하지 않았다. 
주문하면서 사은품으로 사포를 받았는데 그걸로 마감을 했다. 손에 가시가 박힐 수 있으니 장갑을 끼고 할 것을 추천한다.

 

 

 

프레임 제작

 가장 먼저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다. 
침대 헤드의 길이가 약 3미터 정도였기 때문에 반반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그래야 설치하기도 해체하기도 편하겠지


 먼저 한쪽 프레임을 제작하였다. 
위, 아래를 먼저 쌓아두고 사이에 세로로 3개의 기둥을 세워준다.
침대 헤드는 위에서 아래로 힘을 받기 때문에 세로의 각목을 옆에서 붙이면 안 되고 위아래 목재 사이에 넣어야 한다.

 

 

프레임에 합판 붙이기

 프레임을 만들었으면 합판을 붙여야 한다.
정확하게 재단해서 받아서 딱 맞는 사이즈! 
이래서 설계가 중요하다.

 먼저 합판을 프레임 위에 올리고 목공 본드를 이용해서 붙였다.
각 모서리에는 잘 붙이기 위해서 클램프로 조여주었다. 
만약 클램프가 없다면 무거운 책이나 물건을 이용해서 올려주면 될 것이다.

 

 

붙어버림

 프레임에 합판을 붙였다.
각 모서리와 일정한 간격으로 이중 기리를 뚫어주고 나사로 체결을 하였다.
생각보다 많은 나사가 필요하다. 넉넉하게 준비하자.

 

 

침대헤드 뒷면

 뒷면은 이렇게 만들었다. 
합판을 조금 더 길게 제작해서 위로 나오게 만들었다. 
저 사이에는 라인조명을 넣어서 구글 홈 어시스턴트에 연결하여 
음성으로 끄고 켤 수 있게 제어하려 한다.

 프레임보다 조금 높으니 라인조명으로 간접 조명을 은은하게 만들 수 있다.
고급조명은 역시 간접조명이다.

 

 

템바보드 언박싱

 구매한 템바보드
내가 구매한 템바보드는 원하는 높이의 사이즈로 제작이 되며
길이는 일정하게 잘려나온다. 그래서 원하는 가로 길이만큼 붙이고 칼을 이용해 자르면 된다.

 길이가 길고 원목으로 만들어진 템바보드이기 때문에 무게가 상당하다.
옮기는데 조심하자.

 

가이드 몰딩

 템바보드를 붙이기 전에 먼저 가이드로 사용될 몰딩을 사이즈에 맞게 잘라준다.
직접 대서 사이즈를 측정하고 톱을 이용해 자르면 쉽게 잘린다.

 

 

고정해벅리기

 몰딩을 자르기 위해서 고정한 모습이다.
그냥 클램프로 고정하면 자국이 생겨서 철제로 된 자를 이용해서 자국이 남지 않도록 했다.
생활 속 꿀팁

 

 

깔끔하게 잘린 단면

 톱을 이용해 자르면 깔끔하게 잘린다.
톱이 없다면 다이소에 파는 것도 괜찮다. 쉽게 잘린다.

 

 

합판에 템바보드 붙이기

 구매한 템바보드 상태를 살펴주고 작업한다.

 먼저, 상단에 함께 구매한 마감몰딩을 붙여준다.
해당 몰딩을 붙여주는 이유는 일정한 높이와 간격으로 붙여주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다.
이것이 없다면 정확하게 붙이지 못해서 템바보드가 이쁘게 나오지 않을 것이다.

 내가 구매한 템바보드는 뒷면이 스티커다.
한 번 붙이면 진짜 안떨어진다. 그만큼 편리하지만 강력하다.
붙이기 전에 사이즈를 측정해보고 붙이도록 하자.

 한 번 붙이면 땡이다.

 

 

완성된 템바보드 침대 헤드_1

 이렇게 완성!

 생각한 것보다 더 깔끔하게 나와서 기분이 좋다.
가로 길이가 템바보드가 조금 긴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템바보드를 보면 약 25mm의 사이즈로 되어있는데 중간에 붙아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길이가 딱 떨어지지 않더라.
그래서 짧게 붙일까 아니면 조금 튀어나오더라도 길게 붙일까 고민했는데
길에 붙이기로하였다.

 물론 가운데 만나는 부분은 딱 맞춰야 한다. 그래야 연결이 가능하니깐

 

 

기스방지 고무발

 침대헤드는 벽에 거는 것이 아니고 세워두는 형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기스방지를 위해서 고무발을 달아주었다.
원래는 가구 다리에 사용하는 고무발인데 헤드 하단과 뒷면에 장착하여 기스가 나지 않도록 하였다. 

 

 

이중기리

 나무에 나사를 박을 때는 무조건 이중드릴, 이중기리를 사용해야 한다.
이중 기리란 이렇게 나사가 들어갈 구멍의 크기와 나사 머리가 들어갈 크기의 구멍을 함께 뚫어 주는 것을 말한다.
다른 사이즈의 구멍을 한 번에 뚫을 수 있다니...

 무엇보다 박을 나사보다 조금 더 얕게 뚫어야 체결력이 최대가 되는데
E-ZEN 제품은 그것이 가능하고 일정하다.

 

 

콘센트 작업

 콘센트 작업을 위해서 홀쏘로 뚫었다. 
양쪽을 52mm 홀쏘로 뚤고 가운데 부분은 톱을 이용해서 잘랐다.
다칠 위험이 있으니 꼭 조심해서 작업하자.

 홀쏘 작업시 소음이 크기 때문에 밤에는 작업하지말자
그리고 분진가루도 많이 나오니 청소기도 필수다.

 

 

망함...

 힘들게 뚫고보니 사이즈 측정을 잘못해서 이상한 곳에 뚫었다...

다행히 템바보드 남는 부분이 있어서 기존에 붙어있는 부분만 템바보드를 뜯고 다시 붙여서 작업했다.
템바보드가 왜 안뜯기냐고 물어보지마라...뜯어봤으니까 말해주는거다. 
그리고 뜯은 템바보드는 쓸 수가 없다...

 신중하게 작업하자

 

셀프 템바보드 침대 헤드 드디어 완성!

 갑자기 후딱 완성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조명과 콘센트까지 완벽하게 작업했다.

셀프로 침대헤드 만드는데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콘센트로 조명을 제어하고 USB 충전을 이용해 핸드폰이나 다른 것들을 충전할 수 있다.
협탁과도 딱 맞는 사이즈로 제작하여 제법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라인조명은 홈어시스턴트를 이용해 IOT를 구성하였고
핸드폰으로 전원을 제어하거나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즉, 누워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자려고 누웠는데 불 끄려고 일어나기 힘들잖아...그치?

이것으로 셀프 템바보드 침대 헤드 제작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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