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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ravel/ 국내여행

[#01] 제주도까지 스쿠터타고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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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타고 수도권에서 제주도까지 왜?

스쿠터를 구매한지 벌써 4개월 정도 지났다. 스쿠터를 구매한 이유중 하나가 제주도에 갔다오는 것이었다. 제주도에서는 항상 렌트카만 빌려서 다녔는데 자전거 환상 종주길이랑 스쿠터로 해안도로를 도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스쿠터를 가지고 언제갈까 고민만 하다가 올해가 아니면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떠나는 것이 목표였기에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여행 계획과 숙소 예약도 하지 않고 떠났다. 나는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들어오는 순간까지 계획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조금 바뀐 모양이다.

어디서 어떻게 제주도로 들어갈까

스쿠터를 가지고 제주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한다. 배를 타는 곳은 여러 곳이 있는데 가장 저렴하고 많이 가는 곳이 완도다. 그래서 완도까지 내려가서 배에 스쿠터를 싣고 가면 된다. 우리집에서 완도까지 가는 길은 네비게이션 상으로 7시간 정도 나온다. 중간에 쉬는 시간 포함하면 아마 8시간정도 될 것이라고 판단하였고, 배에 차량을 싣는 시간은 2시간 전부터 이기 떄문에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해야한다. 그런데 도착했는데 자리가 없을 수 있으므로 꼭 예약을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좌석과 스쿠터싣는 비용을 따로 받는다. 온라인예매로는 스쿠터예약이 불가하므로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전화로 원하는 객실과 스쿠터예약을 하고 도착해서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새벽에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추운 날씨와 안개떄문에 고생이었다. 추위때문에 비옷을 꺼내서 입고 달리고, 안개떄문에 시야확보가 어려워 앞에 있는 차를 조심히 따라가야만 했다. 되도록이면 낮에 출발해서 더 일찍 도착하고 완도에서 푹 쉬다가 들어가는 것은 어떨까.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완도에 내려가면서 중간에 쉬는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내려가는 중에 이렇게 만나는 마을도 신선하다.


나산면에 위치한 작은 마을과 작은 도서관. 이곳에 앉아서 물을 마시고 주위를 둘러본다. 도서관 건물은 새로 지어진 것 같지만 내부에 들어가려고 하니 화장실 외에는 닫혀있다. 평일인데 사람이 없어서 닫혀있는걸까?



완도에 거의 다왔을 때 만난 '고바우 전망대'. 앞으로 조금 걸어가면 카페가 있고 근처에는 벤치가 많이 있어서 바다를 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제 완도에 거의 다 왔다.


완도에 도착!

드디어 도착! 내가 탑승하는 배가 정착되어있다. 여기 왼쪽에 보면 매표소가 있으므로 주차하고 티켓을 발권하고 스쿠터를 실으러 올라가면 된다. 발권시에 차량등록증을 요구하니 사진으로라도 가지고 있으면 괜찮다.


이렇게 오토바이가 넘어지지 않게 연결을 한다. 지금보니까 엄청 불안하게 연결되어있다. 앞쪽에는 바퀴에 연결하고 뒤쪽은 텐덤핸들바나 튼튼한 곳에 연결하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오토바이라서 결박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더라.




차량을 선적했으면 승선티켓을 구매해야한다. 승선티켓은 옆에 있는 터미널에서 판매중이다. 여러가지 등급의 객실이 있는데 나는 무난하게 2등 객실로 신청했다. 3등 객실이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사람도 덜 들어가고 문도 튼튼하길래 만족. 누워서 편하게 왔다.



실버 클라우드호

완도에서 제주로 들어가는 배편이 여러가지가 있다. 현시점에서 3가지 정도의 배가 있는데 하나는 오토바이 선적이 불가하기 때문에 결국엔 2가지 배만 완도로 들어갈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시간과 선적 가능 여부를 잘 확인하도록 하자.



배가 엄청나게 크더라. 특이했던 점은 화장실에 구토 전용칸이 따로 있다는 점. 잠들고 일어나니 제주도에 도착. 근데 벌써 밤이다. 숙소까지 어떻게 가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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