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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ravel/ 국내여행

[슈퍼커브] 2박 3일 서해안 국내여행 : 태안 안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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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커브 2박 3일 여행을 시작하다.

 슈퍼커브를 타고 2박 3일 동안 여행을 하기로 했다. 저배기량의 바이크로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을지 걱정이었지만 느긋하게 가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동해안으로 여행 목적지로 잡았다. 양만장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속초로 가서 강릉을 지나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 그런데 일기예보를 보니 점점 비가 오는 것으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실시간으로 바뀌는 일기예보에 당황하지 않고 서해안으로 목적지 변경.

당진 - 태안 - 보령 - 군산 - 변산반도

 오늘 첫 날은 태안 안면도까지 달려가보기로 한다. 계획을 변경하느라 늦게 나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차량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 시내를 빠져나오니 높디 높은 하늘과 뻥 뚫린 길이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가는 길 중간마다 좋은 장소들이 많이 있었다. 한적하고 조용한 곳, 캠핑하기 좋은 곳, 달리기 좋은 곳, 멍 때리기 좋은 곳 등등. 나는 그 곳에 서서 사진을 찍고 기억을 남겼다.

 백팩을 어깨에 짊어지고 장거리를 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카메라와 렌즈를 그냥 탑박스에 넣기에는 너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했다. 어쩔 수 없이 카메라와 렌즈를 포함한 몇 가지 용품들을 백팩에 넣고 달리기로 했다. 몇 시간 정도는 괜찮았지만 저녁이 되어가니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다. 첫 날인데 말이다. 다음에는 백팩 대신에 카메라를 보관해서 달릴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어꺠가 아프고 달리느라 피곤해서 카메라를 꺼내기도 귀찮았다. 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달렸으니까 최대한 많이 찍으려고 노력했다. 역시 찍고나서 생각해보면 잘했다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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