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종소형이 왜 필요해?
나는 자전거를 자주 탄다. 내 인생 첫 자전거는 초등학생 1학년 때였을까. 지금은 전기자전거를 타고 있다. 그런데 출퇴근이나 근교 여행을 갈 때에는 배터리 문제도 있어서 스쿠터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 운전면허만 있어도 125cc 미만의 바이크는 운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원동기 면허가 있어도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라이센스다. 그래서 해외에서 혹시나 스쿠터를 렌트하게 된다면 국제면허증 A란에 도장이 찍혀있어야 한다. 그래서 2종소형을 취득하게 되었다.
■ 학원 / 유튜브 독학
내가 배우는 대부분의 것들은 독학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비용절감 측면에서 나는 대부분 독학을 한다. 그런데 이것은 독학이 거의 불가능하다. 먼저 2종소형 시험에 쓰이는 바이크는 미라쥬 250으로 정해져 있다. 나는 스쿠터를 타 본 적도 없고 해당 바이크도 없어서 학원을 선택했다. 평소에 스쿠터 탔던 사람들이나 몰래 바이크 탔던 사람들은 시험비가 저렴하니 그냥 합격할 때까지 시험 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유튜브에서 독학하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사람마다 다르고 시험보는 장소마다 다르고 시험 보는 바이크마다 느낌이 다르다. 세상에 정보는 넘쳐나지만 검증된 것인지 나에게 맞는 방법인지 잘 가려서 판단해야 한다.
■ 학원 실습 10시간과 첫느낌
등록한 날 3시간, 다음날 4시간, 다음날 3시간 후 시험.
그렇게 3일 만에 2종소형 라이센스를 취득하게 되었다. 처음 바이크에 앉았을 때의 느낌은 "엄청나게 무겁다"였다. 자전거 타다가 250cc 바이크에 앉아있으니 엄청나게 무거웠다. 쓰러지면 못 세울거 같다. 그리고 핸들도 엄청나게 무겁다. 첫 날 세 시간은 요령도 없고 힘으로만 움직여서 그런지 꽤나 힘들었다.
둘째 날부터는 요령이 생기기 시작했고 일부러 한 시간마다 다른 바이크를 골라서 타보았다. 나에게 맞는 바이크를 찾기 위함이다. 하지만 무거운 건 똑같다.
마지막 날에는 신형/구형을 번갈아 가면서 타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신형을 선택해 한 시간 동안 계속 연습했고 시험을 봐서 한 번에 통과하게 되었다.
■ 미라쥬 250 신형/구형의 차이점
지난 10시간 동안 타본 경험에 바탕을 두어 설명하겠다. 결론은 신형이 좋다. 신형이 구형보다 핸들이 가볍다. 그리고 자세도 더 자연스럽고 무게중심도 밸런스 있다고 느껴진다. 자전거로 느린 속도에서 중심을 잡을 때 핸들을 움직이면서 잡는다. 미라쥬 신형 핸들은 구형보다 가벼워서 굴국코스 통과할 때 중심잡기가 편했다.
■ 2종소형 꿀팁
시험날 10명이 시험을 응시했고 3명이 떨어졌다. 떨어진 사람들은 직선코스, 굴곡코스에서 탈락했다. 직선코스에서는 코스진입하기 전에 방향 맞추고 스로틀을 살짝 당기고 통과할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출력이 흔들거리면서 몸의 무게중심도 흔들린다. 굴곡코스에서는 자세를 낮게 잡아야 한다. 턴과 동시에 업다운이 잘 이루어지면 쉽게 통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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