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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Review

[책] 곡선이 이긴다 - 유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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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에 있다보니 많은 책을 접하고 읽게 되었다. 그래서 지난 신병위로휴가를 나가서 책을 많이 샀다. 물론 내가 원하는 것들만. 하지만 그 때 엄마가 나에게 책을 하나 권해 주셧다. 바로 '곡선이 이긴다.'라는 책이다. 책 표지를 보고 느낀 첫느낌은 요즈음 베스트셀러에 올라와있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비슷할거란 생각. 어쨋든 이 책과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 되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불안하고 남들보다 계속 뒤쳐진다는 생각. 그렇게 남들을 바라보고 시선을 의식하면서 그들이 하면 나도해야겠다는 생각들. 그렇게 나는 달려왔던거 같다. 직선의 삶을 살았던것이다. 계속 달리던 직선의 코스에서 군대로인해 조금은 멈출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것은 생각 뿐이었다. 오히려 여기에 2년이라는 시간동안 있으면서 남들보다 뒤쳐지진 않을까. 정보하나 놓칠까 노심초사하며 연등하며 공부하고 단어외는데 급급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로했다. 직선이 아닌 곡선적인 삶. 스스로 행복한 삶의 기준을 정하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템포로 사는 삶. 즐겁지 않겠는가. 물론 하루아침에 되지 않을것도 알고 사회에서는 더 안될것도 안다. 그래서 여기서 지금부터 하려한다. 아니 하고 있다.


 이 책은 자신이 겪었던 많은 경험과 많은 예화로 직선보단 곡선이다 라는 것을 말하며, 각 챕터별로 나뉘며 중간중간에는 작가가 직접찍은 흑백사진과 그에 걸맞는 시 한편씩이 쓰여있어서 사진감상은 물론 시도 느낄 수 있는 책을 보며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구성이다. 


 지금 직선으로만 살고있다면 곡선으로 살아보는건 어떨까? 물론 곡선적인 삶이 맞지 않을수도 있고 경쟁이 없다면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며 완전한 곡선과 직선.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진 삶을 사는건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직선은 곡선에도 포함되어 있으니 그 둘을 잘 조절한다면 어느정도 조금은 더 나은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무엇보다 직선을 반증하는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은 이 세상에 직선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일 터. 그 사실에 마음이 씁쓸하다.




 

 "마라톤을 할 때는 내 앞에서 뛰고 있는 수많은 사람에게 동요되서는 안됩니다. 

나를 앞질러 질주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됩니다. 

처음에 세운 나만의 전략대로, 

나에게 맞는 페이스로 묵묵히 뛰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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