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bout Travel/ 2017 France, London

[프랑스여행] 드디어 파라부트 샴보드 구매! Paraboot!!

728x90



드디어 파라부트를 구매하였다. 

나는 이상하게도 불편한 부츠와 구두같은 가죽으로 만들어진 신발을 좋아한다.

새거같은 신발보다는 나와 함께 시간을 같이 보내고 오랜 시간동안 함께 신을 수 있는 것들을 좋아하기 때문일까.

그렇게 나랑 같이 시간을 보낸 흔적들이 가죽에 그리고 신발에 고스란히 남기 때문에 더욱 그 흔적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가지고 싶었던 파라부트, 꿈의 신발을 구매하게 되었다.


파라부트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자면,

Paraboot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이다. 

파라부트의 창립자 Rémy Richard는 신발공으로 일을 하다가 자신이 신발을 만들어서 납품하는 것보다 납품업체의 사장들이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을 깨닳고 자신이 직접 신발을 만들어 팔기위해 도전을 한다.

창립자는 수제화를 고집하였고 라텍스 밑창을 고집하였다. 

그 결과는 우리가 알고있는 지금의 상태이다.


Para는 고무를 납품하던 항구의 이름이고 Boot는 그가 미국에서 발견한 새로운 신발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공식으로 런칭하진 않았지만 금강에서 수입을 하고 있다. 

금강에 신발을 신어보러 몇 번이나 방문을 하였지만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항상 실착을 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공식 런칭을 하지 않았음에도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제화와 라텍스 밑창을 고집하는 신발 브랜드가 이 신발 말고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왜 파라부트만 이렇게 잘 나가는 브랜드가 된 것일까?

가죽의 질이 다른건지, 디자인의 차이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수제화로써 어떤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인지..

나는 신발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어떤 특별한 이유인지 모르겠다. 

다음에 신발을 직접 만들어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오지 않을까 싶다.


내가 처음으로 구매하려던 신발은 샴보드다. 

미카엘과 고민하긴 했지만 미카엘은 너무 캐쥬얼느낌이 강해서 조금은 정장스러운(?) 신발로 샴보드를 구매하게 되었다.

특히 샴보드에서 보이는 U팁 부분에서 QC가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는데 수제화라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그 중에서도 가장 잘생긴 놈으로 가지고 왔다. 그것도 내 사이즈에서는 남은 신발이 몇 켤레 남아있지 않아서 사지말까..라는 고민까지하게 되었다. 


프랑스 여행중에 프랑스 사람들의 신발/패션을 많이 보고 다녔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도 파라부트는 고급 브랜드에 속하는지 많이 신는 사람들이 없었다.

고작 2~3명 정도? 하지만 놀라운 것은 운동화를 신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거의 다 부츠 또는 구두를 신고 다니며 운동화를 신은 사람들은 아디다스의 스미스를 많이 신고 다녔다.

이유는 모르겠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의 패션은 캐쥬얼 정장 쪽이며 뭘 입어도 멋져 보인다...간지터짐.


샴보드를 어느 정도 신어보다가 마음에 안들면 그냥 중고로 판매해버리고 미카엘을 사던지 아니면 알든990을 사던지 아니면 다른 브랜드를 고르던지 생각해봐야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신발이 튼튼하고 오래갈 것이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