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cyworld.com/skcareers/10670378
MECHANICAL ENGINEERING
기계공학과
"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나는 9,999번의 실험을 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그러자 친구는 실패를 1만 번째 되풀이 할 셈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나는 실패한 게 아니고, 다만 전구가 안 되는 이치를 발견했을 뿐이다. "
- 토마스 에디슨 -
때는 2005년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공부에 딱히 흥미가 없었던 필자는 눈가리고 아웅하며 수능을 보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 적성 등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나 자신의 선택으로 대학교/학과를 진학한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권유 "그 과 나오면 굶어죽지는 않을거란다" 라는 말로 기계공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선택에 후회는 없지만 저같은 학생이 한명이라도 있을까봐 이번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고
엔지니어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기계공학과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지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
" (속으로) 어머 저 여자애 저 빽은 짭이겠지? 그리고 향수뿌린거봐 킁킁 "
"야, 저 오빠 좀 괜찮은거 같지 않아?"
"이번 신입생 장난아니다~ 니가 먼저 가서 말 좀 걸어봐!"
앙큼한 질투가와 상큼함이 가득한 타학과 신입생 OT와 달리
" (속으로) 아 .. 중학교는 남중.. 고등학교는 남고.. 대학교도 남대인척하는 군대네
저 친구는 껄렁껄렁한게 어디서 좀 놀았군, 친하게 지내면 안되겠다 "
"아.. 공부나 열심히 해야지"
공대 아름이와 같은 존재가 없다면 기계공학과의 남녀 비율은 99.9% : 0.1%로 공대 = 군대로 보시면 됩니다.
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군대를 가신다고 보면 됩니다. ㅎㅎ
경영학과 , 광고학과 같은 남녀비율이 알쏭달쏭한 훈훈한 타 과와 달리
기계공학부는 학창시절때 놀던 친구, 죽어라 공부만 하던 친구, 소녀시대 오덕후, LOL 폐인 등
전국각지에서 온 다양한 남성(?)! 수컷들의 모임입니다.
제가 처음 기계과 OT에 참석할 때 그 남자들만 있는 ... 그리고 남자들끼리 기싸움을 하는
그 오묘한 쿰쿰한 기운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 기계공학부는 첫인상이 4년을 좌우합니다.
다 받아적어!
기계공학과의 모든것!
우리가 알고 있는 기계공학과는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생활 속 작은 기계들부터,
현대 산업의 기초를 이루는 거대한 산업기계까지
인류가 문명을 시작하면서 함께했던 기계들을
설계,제작하고 활용하기에 이르기까지의 전과정을 연구하는 학과입니다.
혹시 어린시절 LEGO를 만지면서 자랐거나 젓가락을 들고 집안에 보이는 구멍을 쑤시로 돌아다녔거나
집안에 있는 라디오, 시계등을 분해하면서 무언가 보람과 로망을 느꼈다면 ' 기계공학과 ' 가 답입니다.
기계공학과는 분해뿐만 아니라,
직접 그린 물건, 일상생활의 작은 기계에서부터 산업에 쓰이는 엄청나게 큰 기계까지
모두 나의 손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배양하는 곳입니다.
2012년 현재 기계를 제외하고는 발전이라는 2단어를 논할 수 없기 때문에
기계공학과는 미래전망이 밝고 무궁한 발전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엔지니어의 꿈이 있는 친구라면 도전할 만한 과라고 생각합니다.
PROCESS
열/유체 분야 | 고체 분야 | 시스템 분야 | 기타 응용 분야 |
열 공학 | 고체 역학 | 시스템 역학 | CAD 분야 |
유체 공학 | 재료 강도학 | 전기 공학 | 바이오 메카닉스 |
파 공학 | 재료학 | 유압 공학 | MEMS |
항공 공학 | 파괴 역학 | 레이저 공학 |
머리털 빠지는 역학 Series
기계공학과에서는
열/유체 분야, 고체 분야, 시스템 분야, 기타 CAD, 바이오 메카닉스, MEMS 등의 분야를 배우게 됩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과목이 하나 있는데 바로 ' 동역학 ' 입니다.
동역학의 시험문제를 예를 들면
" 질량이 40kg인 물체가 경사각 30도에서 미끄러져 내려간다. 이때 마찰계수는 00이고 속도는 00이다.
스프링에 부딪히기 직전의 운동에너지를 구하고 최대 변형량을 구하라 "
문제만 들어도 어질어질하시죠?
동역학의 조별 프로젝트는 바로 움직이는 기계를 만드는 일이였는데
이 조별 프로젝트때문에 한달동안 조원끼리 밤을 새고 로봇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저희는 계단을 올라가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였고 후에
가장 멀리 날리는 로봇, 가장 많이 달려가는 로봇 등 다양한 조별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즐이라는 단어를 1.57로 바꿔버리는 우리들은 ' 기계공학도 '
세상의 작은 시선에도 다양한 법칙과 공식을 적용하는 우리들은 ' 기계공학도 '
공대생이라면 빠질 수 없는 역학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안맞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안맞는 과목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이 내용들을 다 이해하고 복습하면
실제 시험기간에 문제만 푸는 공대스타일이기 때문에 암기를 하지 않아서 참 좋습니다.
다른 문과계열은 밤을 새면서 암기를 하지만
공대생들은 평소에 밤을 새고 시험기간에는 짧고 굵게 공부를 합니다.
의대생은 달달 외워야 살지만 공대생은 풀어야 삽니다.
기계공학과 전망!
기계공학과 졸업 후 VISION의 날씨는 맑음?
기계공학부의 취업률은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졸업생 취업률이 76.4%로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특히 전공이 일치하면 87.6%로 거의 취업을 한다고 합니다.
기계공학과는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기계직, 한국기계연구원,원자력연구원 등의 정부기관에서부터
각종 기계 및 관련 장비 생산업체, 자동차 생산업체, 항공기 부품회사 등 일반기업까지 갈 수 있는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 기계공학과는 졸업하고 기계가 있는 곳이라면 어떤 업체든 취직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Taster's Choice
여자가 없어서 더욱 슬픈과 ' 기계공학부 '
솔직히 대학생활은 ' 자기가 하기 나름 ' 이라고 생각합니다
. 제가 학교에 입학할 때는 저희과에 여자가 1학년에 3명, 2학년 2명, 3학/4학년 1명이였지만
요즘 들어오는 신입생 10,11,12학번들을 보면은 10명이 넘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는 기계관련 학과 과목에 흥미를 느끼는 여자들이 늘어나고
과 특성상 여성의 희소성으로 인해 굉장히 우대를 받는다는 고급 정보(?)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교수님들이 열심히 하고 성실한 여성분들을 굉장히 이뻐합니다^^
기계공학도가 살아남는 방법 #1. 동아리를 어택하라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둘러봐도 365도 View로 보아도 온통 주위엔 ' 수컷 남자들 ' 뿐 ,
기계공학도는 이 수많은 남성들 사이에서 자기를 어필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회관으로 찾아가 풋풋한 신입생 파마와 함께 상큼한 미소를 날려주면 됩니다.
아무리 학창시절때 담배 및 음주를 하였더라도 풋풋한 신입생은 다 알아보기 마련!
처음에 동아리를 선택할 때는 친구가 아는 선배가 어디 동아리다라는 가방끈으로 들어가지 마시고
동아리마다 신입생 환영 파티를 주최하는데 그 때 참석해보시고
술문화와 선배, 그리고 이쁜 여성들이 있는지 Contact하신후 활동하셔도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1학년 때 활동하고 군대를 가게 됩니다.
군대기간 2년동안 동아리 여자동기는 어느새 짬이 찬 병장 3~4학년 졸업생이 되고
우리는 풋풋한 2학년으로 복학하기 때문에
휴가를 나올때 마다 학교에 들러서 후배들에게 밥을 사는 일은 필수!
그렇기 때문에 군대 월급 5~10만원은 항상 비상금으로 가지고 다니셔야 합니다.
기계공학도가 살아남는 방법 #2. 대외활동을 통해 세상을 봐라!
기계공학도가 되면은 하루종일 공대에서 담배냄새와 씨름하며 역학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인 공학도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대외활동을 통해 많은 학교와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우물안에 개구리를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저는 블로그 체험단 및 서포터즈뿐만 아니라
기업 공식 블로거 네이버 키워드광고 기자단, 한화프렌즈를 하였고
대학생 대외활동으로 SK 스토리그라운드, 싸코즈 등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공대에서만 살고 있었던 저에게 새로운 세상에 대한 시선을 알게 해줬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쌓는것도 기계공학도에게 가장 큰 필수덕목이라고 보여집니다.
기계공학도가 살아남는 방법 #3. 뼈속까지 기계공학부?
유독 남자가 많은 기계공학부는 선배들과의 유대관계가 굉장히 돈독하고 깊습니다.
예전에는 구타가 많다. 술을 엄청 먹인다. 담배를 피게 한다 등의 많은 루머가 있지만
요즘에는 전혀 그런게 없고 너무 따뜻하게 맞이해주기 때문에 신입생들도 선배들을 너무나 잘 따릅니다.
기계공학부에서 진정한 기게공학도가 될려면
1학년부터 학과 동아리, 학과의 메이저 선배들과의 술자리, 공대 총학을 보는 눈빛등을 길러서
전체적인 공대의 제너럴리스트가 되기를 추천합니다.
1학년때 과대, 2학년 군복학후 학회장, 공대 총학생회장 등의 다양한 활동도 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뼈속까지 기계공학부가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역시 공대안에서만 논다는 단점이 있으니 유도리있게 즐기시면 됩니다.
우린 그냥 기계과아니야~ 우린 꽃기계과야~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기계공학과는 확실히 ' 굶어죽지는 않는 과 '는 맞는 것 같습니다.
요즘같이 취업으로 많은 청춘들이 눈물흘리는 상황에서
취업이 잘~ 되는 학과 만큼 매력적인 타이틀도 없는데요~
백코치가 전해 줄 수 있는 기계과의 장점과 단점, 전망, 제대로 대학생활하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저의 이런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정말 대학생이 되면 세상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거 잊지 마시고
학교 안에만 갖혀있지 말고 대외활동, 동아리 활동 등 4년동안 많은 경험을 쌓아
진짜 인재가 되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남자만 득실득실 거리는 공대!
이러한 공대에도 로맨스는 있습니다.
바로 여자친구에게 세상에서 하나뿐인 커플링을 선물할 수 있다는 거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