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bout Travel/ 국내여행

[캠핑] 여름 캠핑장은 어디로 갈까? 용골 송어와 캠핑장

728x90

 

여름 캠핑은 어디로 갈까

 더운 여름에 밖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에어컨도 없이 앉아 있을 생각을 하니 여름에는 캠핑을 나가기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중에 1년 4계절 매일 시원한 곳이 있다고 해서 바로 예약을 하고 떠나게 되었다. 그곳은 '용골 송어와 캠핑'이라는 곳이다. 이곳의 위치는 강원도 평창으로 계곡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사이트 간 간격도 엄청나게 넓고 매점, 화장실, 샤워실, 세척실 등 모두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송어 잡기 이벤트나 피자 만들기 이벤트 등 여러가지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어 많은 단골들이 있는 모양이다.

 

 

첫날밤 : 우중캠핑

 평창에 다 도착했을 즈음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도착하기도 전에 비가 내리다니... 그래도 가는 도중에 장을 보고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친구가 새로 구매한 노스피크 클리브랜드 텐트를 펼쳤다. 진짜 그냥 새 텐트였다. 펼쳐서 어떻게 생겼는지 본 적도, 설치하려고 연습한 적도 없는 새 텐트... 비가 내리는데 우비를 입고 유튜브로 설치방법 보면서 설치했다. 크기는 제법 큰 편이었는데 그래도 다들 공대생이라 설치하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여러분 공대가세요.) 텐트를 설치하고 새로 구매한 블랙코팅 타프를 설치하고 나니 벌써 저녁을 먹을시간. 고기를 굽는다. 캠핑장을 둘러볼 시간도 없구나. 일단 먹는다. 역시 고생 후에 먹는 밥은 맛있다. 아! 그래서 캠핑을 하는구나! 그렇게 우리는 잠에 들게 되었다.

 

 

분명히 여름인데...

 첫날 밤을 보냈다. 분명히 여름인데 여름이 아니다. 침낭에 경량 패딩까지는 오바스럽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밤 사이에 폭우가 쏟아졌고, 타프에는 물이 고였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분명 아침이 밝았는데 잠을 잔 것 같지가 않다. 이것이 야생이구나...

 관리소에 가서 핫 팩이 있냐고 물어보니 전기장판 없이 오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하신다. 이 곳은 4계절 내내 전기장판이 없으면 안되는 곳이라고...그렇게 우리는 하루를 시작했다.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먹고 보수공사를 하고 낮잠을 자거나 책을 읽거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설거지하고 저녁을 먹고 설거지하고 야식을 먹고 와인을 먹고...캠핑은 먹방이다.

 그래도 아무 생각 없이 즐긴다는게 캠핑을 즐기는 이유가 아닐까 고생하면서 걱정도 사라지고 불멍하면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몸의 희생으로 정신적 힐링을 하는 것.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