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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ravel/ 2019 Thiland

[#02] 태국한달여행 - 방콕에서 왕궁, 카오산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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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Palace : 내가 여기에 왜 온 거지

 

 방콕에서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왕궁에 가기로 했다. 숙소 근처에 강이 있었고, 그곳에는 배를 이용한 대중교통이 있었다. 여행자뿐만 아니라 많은 현지인들도 이용하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도 한강이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쓰이는지 모르겠다. 한강 택시가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잘 이용되는 시스템일까. 한강이 가로로 되어있지 않고 세로로 있었다면 더 잘 이용했을지도 모른다. 서울에서 경기도까지 래프팅 하면서 즐거운 퇴근길을....

 

  

 태국에는 이렇게 중간중간에 빨래를 해주는 곳이 많이 있다. 가격은 30~50바트/1kg 정도. 당일에 맡기고 찾고 싶다면 금액은 더 추가된다. 나는 손빨래를 할 생각이었지만 빨래 가격을 보고 그냥 모든 빨래를 맡기면서 다녔다. 옷을 이쁘게 접어서 주고 향기는 덤이다. 

 

오렌지보트 티켓. 15바트

 

 가장 더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왕궁 근처에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은 것을 싫어하는데 날씨도 너무 더워서 여행하는데 힘들었다. 그냥 근처에서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 만족했어야 했는데 나는 멈추지 못했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었다. 사람들이 기도하는 사원이다. 그런데 입장료를 500바트를 받고 내부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조용해야 할 사원은 너무나 시끄러웠고, 기도하는 사람들은 집중을 필요로 했다. 

방콕 왕궁을 다녀와서...

 내가 다녀온 방콕의 왕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간이 아까웠고 돈이 아까웠다. 크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었지만 너무 사람이 많고 덥고 시끄럽고 중국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왜 단체로 이렇게 예의 없이 다니는 건지 알 수 없지만 다음에 다시 온다면 한국인 투어를 통해 왕궁 관련 역사를 설명 들으면서 다니면 더 좋을 것 같다.

알록달록

 

방콕 : 카오산로드 

 배낭여행자의 거리. 카오산로드. 낮에도 가보고 밤에도 가봤다. 낮에는 조용하고 옷 파는 곳이 많이 있어서 야시장을 가지 못할 경우 이 곳에서 쇼핑하면 괜찮다. 지나다니면서 길거리 음식도 먹고 로띠도 먹고 조금만 걸어가면 어묵국수, 끈적 국수 파는 곳도 있다. 그런데 왜 이 거리가 여행자들의 거리가 된 것일까? 내 생각에는 낮에는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음식들과 옷 그리고 환전소까지 있기 때문이고, 밤에는 광란의 파티장으로 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게들이 서로 마주 보고 어느 가게 스피커 성능이 좋나 대결한다고 느낄 정도로 큰 음악소리와 그곳에서 술 마시다가 일어나서 춤추는 사람들. 흘러나오는 강남스타일에 달려들어가는 한국인들. 춤추는 법을 몰라도 녹아들어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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