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이란 무엇인가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조명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인테리어를 아무리 잘해도 조명이 이상하면 그것은 망한 인테리어가 되기 때문이다. 인테리어는 깨끗하고 무엇이든 잘 어울리는 배경의 도화지를 만드는 작업이고 그곳에서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지에 따라서 조명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조명은 우리가 필요한 곳에 적절한 색온도와 적절한 세기로 도움을 줘야 한다. 불편하지 않게. 그것이 조.명.
조명 설계 스터디 : 참고 자료
조명은 기본적으로 색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광량 조절이 가능해야 한다. 그래야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IOT에 능한 사람이라면 휴필립스 등을 이용해서 세팅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러지 못하니 처음 세팅이 중요하다. 조명은 아래 두 가지만 참고하면 된다.
- 차인호 교수의 열린 강의실 - YouTube : 조명을 제대로 설계하고 싶다면 이곳에 있는 강의를 모두 볼 것.
- 다른 집 사진 구경하기.
조명에 대한 기본 지식과 샘플들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채널이다. 일반적으로 인테리어에 적용되는 조명과 다르게 사용자에 맞춰서 조명을 설계하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이제 백화점이나 상가처럼 조명을 사용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꼭 모든 곳이 밝아야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이것이 포인트다.
조명의 종류 그리고 조명의 설계
조명도 종류가 많다. 라인조명이나 다운라이트 확산형, 집중형 등등... 그리고 같은 조명으로 다른 분위기를 주는 직접 조명과 간접조명 방법 정도는 숙지하고 있어야 공간을 보고 조명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다.
조명의 색온도와 밝기, 직접 조명을 사용할 것인지 간접 조명을 사용할 것인지 어느 곳에 어느 방식이 적당한지 판단이 가능하게 된다면 이제 우리 집의 공간을 볼 차례다.
거실의 공간은 가족들이 모이는 곳이며 또는 식사를 하는 공간이며 쉬는 공간이기 때문에 편안한 조명과 아늑한 느낌이 드는 조명 설계가 필요하다.
주방 공간은 음식 재료 손질하는 곳은 음식의 색상을 제대로 봐야 하기 때문에 주백색의 색온도를 사용하고, 밝은 조명을 사용해서 그림자가 지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식탁이 있다면 음식이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색온도가 따뜻하게 만든다.
이렇게 각 공간과 자신의 생활 방식에 따라서 조명의 설계가 달라지는 것이다.
내가 설계한 우리 집 조명
- 신발장 : 신발장에는 일부러 가운데 조명을 두지 않고 약간 옆으로 설계해서 달았다. 가운데 조명이 있으면 신발 신을 때 오히려 몸에 조명이 가려서 어둡기 때문이다. 신발장은 밝아야 하기 때문에 주백색을 사용하고 신발장 하부 간접조명과 센서를 연동해서 동시에 켜지게 만들었다.
- 거실 : 다운라이트를 이용해서 시공하였다. 가운데 실링팬을 설치했기 때문에 조명이 날개에 가려 그림자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였다. 조명의 확산각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실링팬 날개 높이를 측정하여 피타고라스 법칙을 적용하였다.
소파와 티비가 있는 곳에는 3개의 3인치 집중형 전구색을 넣어 소파에서 책을 읽거나 티비 시청시 또는 분위기 있는 연출을 위해 사용하였고, 가운데 8개의 조명은 식사를 하거나 밝은 조명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 커튼 박스에는 따로 LED스트립을 구매해서 색온도와 밝기가 조절이 가능하다. 자동커튼과 조명을 연동해서 자동화 하였고 커튼이 닫히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커튼이 열리면 꺼진다.
- 주방 : 주방 상부장 하단에는 LED스트립을 이용해서 주백색 라인조명을 넣었다. T5조명으로 넣는 사람도 있는데 꼭 LED스트립을 사용할 것을 추천하며, 환풍기 밑에도 꼭 지나가야 한다.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인데 시공자가 잘 안 해주려고 한다. 특별히 체크할 것. 주방 상판 위치에 조명을 두르고 냉장고 앞에도 조명을 설치했다. 따로 구동되게 만들었으며 재료 손실 시에 천장에 있는 조명 밖에 없다면 머리에 조명이 가려 그림자가 생성되므로 상부장 아래 라인조명은 필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방 : 각 방에는 기본적인 LED 조명을 가운데 설치하였다. 책상이나 침대 위치에 따라서 추가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며, 안방에는 침대 헤드를 만들어서 라인조명을 넣었기 때문에 메인 조명은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 화장실 : 화장실 조명은 샤워부스, 세면대, 변기 쪽에 설치하고 거울이 있는 곳에만 신경 써서 조명을 추가해주면 된다. 거울을 보면서 얼굴이 잘 보여야 하기 때문에 그림자가 지지 않게 거울 옆이나 근처에 조명이 있는 것이 좋다. 거울 옆에 조명을 두기 어렵다면 거울장 아래라도 라인조명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직접 조명 설계 그리고 1년 후기
조명을 설계하는 것이 인테리어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들었다. 천장에 구멍을 파고 나면 다시 되돌릴 수 없고 시중에는 조명 색온도와 밝기를 조정하기 쉬운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돈을 들이면 가능하지만 용도가 정해져 있다면 바꿀 일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방이 조금 더 밝았으면 하는 것이다. 상부장이 없는 싱크대 쪽은 라인조명이 없기 때문에 조금 어둡게 느껴진다. 추가 조명을 벽에 설치할까 했지만 설거지하는데 조명이 필요할까 싶어 그냥 쓰기로 했다. 그리고 거실에 실링팬 때문에 가운데가 조금 어두운 느낌이다. 다운라이트를 더 추가 설치하거나 광량이 더 큰 조명으로 설치했으면 괜찮을 것 같다. 같은 사이즈의 다운라이트로 교체도 가능하니 고려하는 중이다. 다음에 또 인테리어 할 일이 있다면 밝은 조명이 필요하다면 더 밝게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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