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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ravel/ 2019 Thiland

[#18] 태국한달여행 - 치앙마이 근교를 여행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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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근교를 여행하는 방법

치앙마이는 뚜벅이로 여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대부분의 여행지가 가까운 곳에 있으며 택시비도 저렴하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쉽게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치앙마이에서 오랜 시간 머무른다면 조금 더 멀리 가고 싶을 것이다. 몬쩀, 훼이텅타오, 도이수텝 등등... 어떻게 하면 근교를 여행할 수 있을까?

 

 

 

모이면 저렴해진다.

저렴하게 근교를 여행하는 방법은 4인이 모여서 하루일정을 함께 움직이는 것이다. 치앙마이에서 하루 동안 차를 가지고 여행지에 데려다주는 서비스가 있다. 클룩이나 마이 리얼 트립에도 있지만 태국 관련 카페나 지인 등을 통해 알아보면, 운전도 잘하고 한국어, 영어도 가능하며 사진도 잘 찍어주시는 기사님들이 있다. 이 분들은 보통 카톡으로 연락이 가능하며 인기가 많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에 이용이 불가하다. 가끔 예약받고 다른 사람에게 토스해주면서 다른 사람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예약 시에 본인이 나오는지 다른 사람이 나오는지 꼭 확인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이 나오면 길도 잘 못 찾고 말도 안 통하기 때문에 답답하다.

 

훼이텅타오(Huay Tung Tao Lake)

훼이텅타오는 한적한 호수다. 고릴라 구조물이 있어 사진 찍고 놀 수도 있고 호수에는 쉴 수 있는 곳이 있어서 혼자 방문해도 충분히 쉴 공간이 있다. 조금은 여유로운 곳에서 쉬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SNOWBUFF 카페

스노우버프 카페에 들려서 간단한 브런치를 먹었다. 이곳은 바로 옆에 호수가 있고 호수에는 물소들이 살고 있다. 아니, 카페에서 키우고 있다. 의자에 앉아서 물소들이 호수에서 수영하는 것도 보고 샤워하는 것도 볼 수 있다. 그전에 이곳의 음식은 무난하다. 가격은 조금 나가는 편이지만 여러 명이서 먹는다면 부담 없는 금액이다. 앉을 수 있는 자리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자리잡기가 쉬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성수기가 아니었는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음식을 다 먹고 밖으로 나가면 물소를 구경할 수 있다. 물 속에 있는 물소들도 있지만 밖에서 먹이를 먹는 물소들도 있다. 가서 먹이 좀 달라고 하고 먹이를 줘보자. 줄까 말까 장난을 쳐도 잘 가져간다. 뿔 위에 두면 가져가지 못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똑똑하더라. 자세한 것은 영상에 담았다. 먹이를 주면서 만질 수도 있으니 체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 물론 위험하다.

 

 

ELEPHANT POOPOO PAPER

코끼리는 코가 손이지만 똥은 종이다.

엘리펀트 푸푸페이퍼 파크에서는 코끼리 똥을 이용해서 종이를 만들고 상품화하여 판매를 하고 있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코끼리 똥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으며 똥이 종이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하나씩 보면서 체험할 수 있다. 가격은 그렇게 높지 않으니 아이들이 있다면 함께 체험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리 똥이라도 쓸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않을까.

코끼리가 먹는 것이 대부분 섬유질이라 똥을 말리고 물에 풀고 가열시키고 다른 것과 섞고 염색하고 다시 말려서 종이가 완성된다. 똥을 직접 들어본 소감은 정말 한덩어리가 크다는 것이고 생각보다 가볍다는 것이다.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 냄새도 맡아봤다. 그렇다.

 

 

LONG NECK KAREN. 카렌마을

목이 긴 사람들의 마을. 카렌 마을.

옛날에 티비에서 본 적이 있다. 목에 금목걸이를 여러 개 하고 목이 긴 것이 미의 기준이라던 마을의 사람들. 그 마을이 생각나 직접 다녀오기로 했다. 어떻게 찾아서 오긴 왔는데 입장료를 받는다. 그것도 인당 500바트. 거의 사기꾼 수준이다. 밖에서 봐도 사람도 없다. 그래도 궁금했다. 진짜로 그런 사람이 있는지. 내가 대표로 들어갔다 왔다. 그런데 진짜 사람이 없더라. 다들 마을을 떠난 것인지 미의 기준이 바뀐 것인지 사람이 없었다. 마을도 너무 작아서 금방 돌아버렸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가장 나이 많으신 분과 어린 친구를 만났는데 마음이 그렇게 좋지 않더라. 할머니꼐서는 계속해서 기념품 사달라고 하시고. 마을엔 사람도 없었지만 구경 오는 관람객들도 없었다. 내가 보기엔 이제 거의 다 죽어가는 마을이었다. 안쓰럽지만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없더라.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흔괘히 허락해주신다. 건강하시길...

 

 

 

몬쨈, 몬챔, MONCHAM

노을 지는 것을 여유롭게 보고 싶다면 이 곳. 몬쨈으로 가야 한다.

몬쩀으로 향하는 길에 먹을거리가 있길래 들렸다. 여기서 노을을 바라보며 먹을 간식거리와 맥주를 들고 다시 몬쨈으로 향했다. 몬쩀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지도 높지도 않았다. 몬쩀에 도착했을 때에는 우리가 몬쩀 노을을 보기 위한 첫 손님이었다.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빈 맥주캔과 종이컵들이 날아다닐 정도였다. 먹으려고 가져온 간식거리를 먹기에는 불편한 바람이었지만 더운 태국 날씨에서 노을을 바라보기에는 더없이 좋은 바람이었다. 우리를 하루 종일 태워주신 기사님에게도 음식을 나눠주고 다 함께 몬쨈에서 간식을 먹었다. 앞에 있던 매점에서는 매일 그랬다는 듯이 음식을 팔고 있었고, 그 뒤에 있던 보라색 꽃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바람결에 따라 흔들리기 시작했다. 태양은 점점 내려오면서 진한 주황색으로 몬쨈을 물들여갔다.

 

 

 

최고의 식사 : 한번쯤은 여기에서

The Service 1921 Restaurant & Bar

태국 여행이 좋은 점은 우리나라에 비해 외식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밖에서 배부르게 사 먹어도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가끔은 호텔에서 먹는 것도 나쁘진 않다. 한국 호텔에서 먹는 것보다는 저렴한 건 마찬가지니까.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예약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앉을 수 있었다. 이런 호텔에서는 언제 묵을 수 있을까.

 

 

 

그리고 역시 마무리는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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