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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ravel/ 2019 Thiland

[#20] 태국한달여행 - 치앙다오_왓반덴_부아통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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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다오에서 치앙마이로

치앙다오에서 보고싶었던 별을 보고 이제 치앙마이로 돌아가기로 했다. 잠을 제대로 청하지 못했지만 피곤하지 않았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밤을 새는 것과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면서 밤을 새는 것은 어떻게 이렇게 다를까. 같은 시간 동안 잠을 못자는 건 똑같을텐데. 험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도 역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지.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뭘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문다.



치앙다오에서 마지막 커피를

우리나라에는 카페가 엄청나게 많다. 그렇게 많은 커피집에서도 자주 방문하게 되는 곳이 있다. 프렌차이즈점이거나 개인카페이거나 집 앞의 카페일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카페가 왜 많을까? 커피벨트에 속한 나라도 아닌데.

치앙다오에도 그런 카페가 있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인데 치앙마이로 내려가기 전에 다시 들려서 커피를 주문했다. 주문할 수 있는 음료의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자유로운 분위기와 자기 집 드나들듯 들어와서 쉬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있으니 말 다했다.





현대식 사원 : 왓반덴

태국은 사원이 많다. 그래서 방콕이나 치앙마이나 치앙다오 등등 태국 전지역에서 사원을 방문할 수 있다. 그런데 치앙다오에서 치앙마이를 내려가는 도중에 만난 왓반덴이라는 사원은 조금 달랐다. 방문했을 때에는 절반 정도는 공사중이었지만 기존에 봐왔던 사원과는 다르게 현대적이고 현란한 것이 느껴졌다.

사원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을 보니 나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은 변한 모양이다. 그동안 여행했던 나의 스타일을 돌아보면 모든 계획은 확실하고 정확하고 시간이 맞아야 했었는데, 지금은 큰 틀만 정하고 디테일하게 정리하지는 않는다. 생각해보니 스마트폰이 없었던 시절에도 여행을 잘 다녔네. 아무래도 스마트폰이 생겨서 여행 중에 정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여행계획을 따르다 보니 시간표 지키는 느낌이라 내가 나를 속박하는게 싫었다. 나는 아무래도 자유로운게 좋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자유로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 인생 아이러니하다.

그래서 지금은 뭘 하고 싶냐고? 1년째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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