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08
안동
내일로 마지막 여행지. 안동으로 떠난다.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고 안동에 대해 알고 있던것은 하회마을과 탈춤뿐.
어릴때 교과서에서만 듣던 안동을 다녀왔다.
여행도중에 눈이 많이 왔다.
심지어 부산에 있는동안 눈이 왔으니 말이다.
부산에 있다가 안동에 올라왔을 뿐인데
추위의 정도가 달랐다.
하지만 나는 포천에서 있었으니 이정도 쯤이야..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이미 부산날씨에 적응되어 있었다.
안동역에서 내리고 역으로 들어오면 바로 왼쪽에 여행객들을 위해서
짐을 맡아준다. 문을열고 들어가서 이름을 쓰고 가방에 걸어두고 나오면 된다.
그냥 이렇게 두고 가는게 불안하기는 하지만 역에서 맡아주는것이고 CCTV까지 설치되어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 안심은 된다.
물론 중요한 물품은 챙겨가는게 좋다.
여기가 안동에서 유명하다는 맘모스 빵집이다.
우리는 바로 12시차를 타고 하회마을로 가야했기에 점심은 빵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위치는 역에서 멀지 않으며 버스정류장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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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빵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정말 많은 빵들이 팔고있다.
나름대로 이른 시각이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있었으며
나는 들어가자마자 맘모스 빵을 찾기 시작했다.
이 빵이 맘모스빵이다.
빵의 구조를 설명해주겠다.
빵
앙금
빵
크림
빵
팥
빵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사진과 같이 빵의 두께가 너무 두껍지도 않다.
먹으면 빵의 고소함이 먼저 다가오고
그 다음에 앙금과 팥의 조화로
빨리 씹고싶게 만든다.
그리고 자칫하면 텁텁할 수 있는 부분을
크림이 더욱더 잘 씹히게 조화롭게 해준다.
그러니깐 한마디로
맛있다.
하회마을에 도착했다.
티켓팅을하고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오분정도 들어가야 하회마을로 들어갈수있다.
하지만 그전에 탈춤을 볼계획 이라면
무료셔틀을 타지말고 탈춤하는 곳으로 가야한다.
탈춤은 일주일에 두번정도 하는걸로 기억한다.
하늘은 날씨와 무관하게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을 뽐내고 있었다.
바람이 너무나 차가웠다.
그래도 탈춤은 진행된다.
이 날씨와 바람속에서도 평소에 입던 옷 그대로.
탈춤의 내용은
풍자와 해학.
돈많고 무식한 계층을 놀리는 내용이다.
궁금하면 직접보시길
부용대.
여기에 가려고 했다.
나의 목표는 여기였다.
배타고 건너가 부용대에 오르면
하회마을이 다 보인다.
강이 하회마을을 감싸고 도는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하지만
내가 갔을때는 배가 운영하지 않았다.
안타깝다.
다음에 다시 와야지.
부용대에 오르기 위해.
이렇게 중간중간에 민박집이있다.
안동에서 잘 곳을 못구했다면
여기에서 숙박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사시던 분이
따뜻한 커피를 권하시며
저기에 써 있는 글씨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여기에 달려있는 줄에 대해서도.
글씨는 기억이 안난다.
읽을줄도 모르겠고
아는사람은 알려주시길.
밧줄은 양반들이 신발을 신을때
허리 굽히기 싫어서 잡고 신는 거라고 한다.
이런 양반같으니라고
바로 앞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심은 나무가 있다.
삼신당.
무려 600년이나 된 나무다.
하얀 종이들은
소원을 적어서 매달아 놓은 종이들.
나도 모르게 엄숙해지고
소원하나 적고 왔다.
위대한 사랑.
먹자골목으로 들어간다.
안동에서 만난 내일러들과 함께
안동찜닭을 먹으러
이것이 말로만 듣던 안동찜닭.
특별한건 모르겠는데
맛있다.
야경은 여기가 갑이라고 해서 와봤다.
내가 사진을 못찍어서 모르겠는데
어떻게 찍어야 잘나오는지 참 애매한곳이다.
화각이 아쉬웠던걸까.
삼각대가 아쉬웠던걸까.
내생각엔 오히려 날씨 좋은 낮에 찍는게 더 이쁠거같다.
이렇게 내일로 여행이 끝이났다.
두번째 내일로 여행이었지만.
오히려 두번째라서 그런지 준비한것도 계획한것도 너무나 부실했고
내일로 시작하자마자 떠나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못해 아쉬웠다.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조금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서로만나 같은 곳을 여행한다는것.
그때까지 사진실력 좀 더 키워야겠다.
-12.8
김밥 1500
빵 4300
우유 1400
버스비 1200
찜닭 10000
택시비 1000
찜질방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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